조회수는 터졌는데 브랜드 검색량은 그대로였습니다
발행일: 2024년 10월 31일 · CNEC 뉴스레터
캠페인이 끝나면 보고서에 조회수가 제일 크게 찍힙니다. 조회수 몇십만, 좋아요 몇천. 숫자만 보면 잘된 캠페인입니다. 그런데 그 브랜드의 검색량은 캠페인 전과 후가 똑같은 경우가 많습니다.
검색은 고객이 먼저 움직인 기록입니다
조회수는 우리가 밀어 넣은 숫자입니다. 광고비를 쓰면 올라갑니다. 검색은 다릅니다. 누가 시키지 않았는데 브랜드 이름을 직접 쳐본 사람의 수입니다. 영상을 보고 이름을 검색했다면 그 사람은 이미 반쯤 사기로 마음먹은 겁니다. 협업 뒤에 검색량이 같이 올랐는지를 보면, 그 캠페인이 인지도에 실제로 기여했는지가 그대로 나옵니다.
반대로 조회수만 크고 검색이 그대로였다면 사람들이 그냥 영상을 본 겁니다. 브랜드는 안 남았습니다. 이걸 확인 안 하고 다음 캠페인에 같은 방식으로 예산을 또 씁니다.
무료 도구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구글 트렌드와 키워드 플래너면 충분합니다. 우리 브랜드와 경쟁 브랜드를 같이 놓고 시간 순으로 보면 됩니다. 캠페인을 돌린 주에 선이 튀는지, 튀었다가 며칠 만에 원래대로 돌아오는지, 아니면 조금이라도 올라간 자리에서 유지되는지를 봅니다. 올라간 자리에서 유지되는 게 제일 좋은 신호입니다.
해외를 준비하는 브랜드는 나라를 지정해서 봐야 합니다. 현지어 표기와 영문 표기를 따로 확인해야 하고, 두 숫자가 많이 다른 경우가 흔합니다. 일본에서 우리 이름이 어떻게 불리는지도 여기서 드러납니다.
아직 안 큰 브랜드가 더 잘 보입니다
매출은 작은데 검색량이 빠르게 오르는 브랜드가 있습니다. 그게 다음 순서로 올라올 브랜드입니다. 경쟁사 분석을 매출 순으로만 하면 이런 움직임을 놓칩니다. 검색량이 붙기 시작한 브랜드를 먼저 보고 그쪽이 어떤 콘텐츠를 쌓고 있는지 확인하는 게 훨씬 빠릅니다.
조회수는 우리가 만든 숫자이고, 검색량은 고객이 만든 숫자입니다.
– 하우랩 박현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