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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리브영 미국 400개 K뷰티 브랜드, 살아남는 비결은? 현지화 전략이 답

발행일: 2025년 11월 26일 · CNEC 뉴스레터

올리브영 미국 400개 K뷰티 브랜드, 살아남는 비결은? 현지화 전략이 답

올리브영 미국 온라인몰에 K-뷰티 브랜드가 400개 넘게 들어가 있습니다.

같은 매대에 올라간다고 다 팔리는 건 아닙니다. 이제는 입점보다 입점하고 나서 뭘 하느냐가 갈립니다.

400개가 같은 자리에서 붙습니다

올리브영 미국몰은 북미 소비자한테 K-뷰티를 보는 검증된 창구로 자리 잡았습니다. 그런데 브랜드가 400개를 넘어가면서 안에서의 경쟁이 국내 못지않게 세졌습니다.

플랫폼이 모든 브랜드를 똑같이 보여주지 않습니다. 노출은 판매 성과, 리뷰 수, 반품률, 재구매율로 정해집니다. 들어가고 나서 초반에 숫자를 못 쌓으면 뒤로 밀리고, 결국 재계약도 못 합니다.

입점은 시작일 뿐입니다. 매출은 브랜드가 알아서 만들어야 합니다.

버티는 브랜드들의 공통점

성과 나는 곳들을 보면 제품만 올려두지 않습니다. 밖에서 트래픽을 만들어서 안으로 밀어 넣습니다. 그래야 알고리즘 노출도 따라옵니다.

포지셔닝도 다릅니다. 한국 브랜드라는 것만 내세우지 않고, 모공이면 모공, 수분이면 수분으로 어떤 고민을 푸는 제품인지가 분명합니다.

영어도 다릅니다. 상세페이지, 성분 설명, 사용법이 전부 현지 사람이 쓰는 말로 쓰여 있습니다. 번역해서 붙인 티가 나면 그 순간 신뢰가 떨어집니다.

리뷰를 초반에 적극적으로 모으고, 실제 사용 후기가 계속 쌓이는 구조를 만들어둡니다.

제품 구성도 한 번 사고 끝나지 않게 짭니다. 클렌저에서 토너, 크림으로 이어지는 루틴으로 묶거나, 용량과 가격을 현지 소비 패턴에 맞춰 조정합니다.

들어간 다음이 진짜입니다

올리브영 미국몰은 분명히 쓸 만한 경로입니다. 플랫폼 자체가 북미에서 인지도를 쌓고 있고, K-뷰티에 대한 관심도 계속 올라가고 있습니다.

다만 400개라는 숫자가 말해주듯 입점이 더 이상 희소한 기회는 아닙니다. 결국 남는 브랜드는 플랫폼 안에서 노출을 키우면서 밖에서도 따로 인지도를 쌓는 곳입니다.

크리에이터로 밖에서 사람을 모으고, 현지 말로 된 콘텐츠를 깔고, 숫자를 보면서 제품을 굴리는 것. 결국 실행력 싸움입니다.

– 하우랩 박현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