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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뷰티 숏폼 마케팅: 300만원 영상 1개 vs 30만원 10개, 승자는?

발행일: 2025년 6월 30일 · CNEC 뉴스레터

K-뷰티 숏폼 마케팅: 300만원 영상 1개 vs 30만원 10개, 승자는?

예산 300만 원이 있습니다. 좋은 크리에이터 한 명한테 몰아서 영상 하나를 잘 뽑을 것인가, 30만 원씩 나눠서 열 편을 돌릴 것인가.

미팅에서 제일 자주 나오는 질문입니다. 둘 중에 정답은 없는데, 브랜드 상황에 따라 답이 갈립니다.

한 편에 몰아야 할 때

구독자 수십만 되는 크리에이터 한 명이 올리면 단기간에 확 퍼집니다. 신제품 내는 것처럼 타이밍이 중요할 때는 이쪽이 맞습니다. 화제를 한 번에 만들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브랜드 이미지가 중요한 경우에도 그렇습니다. 제작비가 올라가면 연출이랑 조명, 편집 퀄리티가 따라오니까 브랜드가 달라 보입니다.

대신 걸리면 다 걸립니다. 그 한 편이 알고리즘 선택을 못 받으면 300만 원이 그냥 날아갑니다. 크리에이터랑 결이 안 맞았거나 방향이 어긋났을 때 회복할 방법이 없습니다.

열 편으로 나눠야 할 때

영상 열 개는 각각 따로 알고리즘 테스트를 받습니다. 그중 하나만 터져도 전체 효율이 확 올라갑니다.

타깃을 나눌 수 있는 것도 큽니다. 피부 타입별로, 연령대별로 크리에이터를 다르게 붙이면 각각 다른 사람한테 닿습니다.

마이크로 크리에이터는 팔로워와 가까워서 구매 전환이 대형보다 잘 나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리고 열 가지 메시지와 훅을 동시에 테스트하니까, 다음 캠페인 짤 때 쓸 데이터가 남습니다.

하나가 망해도 나머지 아홉이 받쳐줍니다.

어느 쪽인지 판단하는 기준

브랜드가 아직 안 알려졌으면 나누는 쪽이 낫습니다. 접점을 여러 개 만들어야 하는 시기기 때문입니다. 반대로 이미 팬이 있는 브랜드면 한 편에 몰아서 이미지를 키우는 게 낫습니다.

해외 처음 나가실 때도 나누는 쪽입니다. 현지 소비자는 모르는 브랜드일수록 대형 크리에이터 영상 하나보다 여러 사람이 실제로 쓴 리뷰를 더 믿습니다.

예산이 빠듯할수록 한 편에 다 넣는 건 위험합니다. 일부는 나눠서 헤지하시는 게 안전합니다.

목표가 매출이면 나누는 쪽, 인지도면 몰아주는 쪽. 이 정도로 잡으시면 크게 안 틀립니다.

숫자 계산이 아닙니다

몇 편 만드느냐가 아니라 지금 우리 브랜드가 어느 단계에 있느냐의 문제입니다. 같은 300만 원인데 결과가 전혀 다르게 나오는 이유가 여기 있습니다.

– 하우랩 박현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