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EC · 뉴스레터

인플루언서 공동구매가 어려운 이유와 뷰티 브랜드의 대안

발행일: 2025년 3월 5일 · CNEC 뉴스레터

K-뷰티 인플루언서와 브랜드 담당자가 공동구매 조건을 협의하는 미팅 장면, 계약서와 제품 샘플이 테이블 위에 놓여 있음

브랜디드 광고비는 오르는데, 왜 공동구매도 막히고 있을까?

뷰티 업계에서 인플루언서 마케팅은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입니다. 그런데 브랜디드 콘텐츠나 협찬 광고에 드는 비용은 해마다 올라가는 반면, 그에 비례하는 성과는 점점 기대하기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많은 뷰티 브랜드들이 공동구매 방식으로 눈을 돌리고 있지만, 이 경로 역시 만만치 않은 장벽이 존재합니다.

메가 인플루언서와의 협업은 직접 연결이 사실상 어렵고, 에이전시를 통하면 긴 협의 기간과 높은 비용이 따라옵니다. 제품이 크리에이터의 채널 색깔과 맞지 않는다는 이유로 거절당하는 경우도 빈번합니다. 더 심각한 문제는 수수료 구조입니다. 에이전시 수수료를 포함하면 공동구매 매출의 최대 50%를 수수료로 내야 하는 상황이 벌어지기도 합니다. 원가율이 낮지 않은 제품이라면 공동구매를 진행할수록 오히려 손해를 보는 구조가 됩니다.

인플루언서가 공동구매를 꺼리는 구조적 이유

화장품이나 건강기능식품처럼 원가율이 상대적으로 낮은 카테고리는 높은 수수료를 지불하고도 수익을 낼 여지가 있습니다. 그러나 또 다른 문제가 있습니다. 최근 통계에 따르면 화장품 ODM 비중이 96%에 달할 만큼 제조 진입 장벽이 낮아졌고, 이 때문에 상당수의 메가 인플루언서들이 이미 자체 브랜드를 운영하거나 론칭을 준비 중입니다. 자신의 브랜드가 있거나 생길 예정이라면, 타 브랜드 제품의 공동구매를 적극적으로 진행할 동기가 줄어들 수밖에 없습니다.

겉으로는 협상력이 강해 보이는 인플루언서들도 내부적으로는 불안감을 안고 있습니다. 플랫폼 알고리즘 변화, 팔로워 이탈, 트렌드 교체 등 언제든 수익이 흔들릴 수 있는 환경에서 많은 크리에이터들이 플랫폼 의존도를 낮추기 위한 수단으로 자체 브랜드 구축을 선택합니다. 결과적으로 메가 인플루언서의 공동구매 기회는 점점 축소되고 있습니다.

크리에이터 공동구매, 새로운 접근이 필요한 이유

메가 인플루언서들이 자체 브랜드로 이동하는 흐름은 뷰티 브랜드 입장에서 새로운 기회이기도 합니다. 협업 가능한 크리에이터 풀이 재편되고, 보다 실질적인 성과 기반의 협업 구조를 설계할 수 있는 여지가 생깁니다.

CNEC(크넥)는 자체 선별 기준을 통과한 크리에이터만 활동할 수 있는 플랫폼을 운영합니다. 크리에이터가 숏폼 콘텐츠를 제작하면, 브랜드가 이를 평가하고 평점이 높은 크리에이터에게만 공동구매 기회를 제공하는 방식입니다. 콘텐츠 제작 단계에서 브랜드와의 핏을 먼저 확인하고, 검증된 크리에이터와 커머스까지 연결하는 콘텐츠 커머스 구조를 지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