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EC · 뉴스레터

미국 관세 15% 시대, K-뷰티 브랜드가 오히려 기회를 잡는 이유

발행일: 2025년 10월 31일 · CNEC 뉴스레터

백악관 대변인이 직접 구매한 한국 스킨케어 제품들이 화장대 위에 정갈하게 놓인 모습

한미 관세 15% 확정, K-뷰티에는 악재보다 호재

한미 관세 협상이 타결되면서 '15%'라는 숫자가 확정됐습니다. 처음에는 수출 장벽이 높아진다는 우려가 컸지만, 업계 전문가들은 오히려 긍정적 신호로 해석하고 있습니다. 이유는 크게 두 가지입니다.

관세 협상 타결 직후, 에이피알(+6.07%)과 실리콘투(+4.34%) 등 K-뷰티 관련 주요 종목이 상승한 것은 시장 역시 이번 결과를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는 방증입니다.

백악관 대변인의 'K-뷰티 내돈내산'이 보여주는 진짜 저력

관세 이슈만큼 주목받은 사건이 또 있습니다. 미국 백악관 대변인 캐럴라인 레빗이 자신의 SNS에 에이피알의 '모공 제로패드'를 포함한 K-뷰티 제품 13종의 구매 인증샷을 직접 올렸습니다. 협찬이나 광고가 아닌, 순수 자비 구매입니다. 관세 위협이 정점에 달했던 시기에도 K-뷰티 수출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는 사실과 함께, 이 사례는 K-뷰티가 단순한 '가성비 제품'을 넘어 문화적 신뢰를 획득했음을 보여줍니다.

한편, 11년 만에 한국을 방문한 시진핑 주석의 방한으로 2017년 사드(THAAD) 배치 이후 사실상 막혀 있던 중국 시장 재개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주식 시장에서는 오가닉티코스메틱(+29.87%), 한국화장품(+24.76%), 컬러레이(+21.26%) 등 화장품 관련주가 일제히 급등하며 이러한 기대를 선반영했습니다.

지금 K-뷰티 브랜드에 필요한 전략 방향

이번 일련의 변화는 K-뷰티 산업 전체에 한 가지 메시지를 던집니다. 가격 경쟁만으로는 지속 성장이 불가능하다는 것입니다. 미국 시장에서 15% 관세 부담을 극복하려면 '더 싸게'가 아니라 '더 대체 불가능하게' 가야 합니다. 중국 시장 재진입을 준비하는 브랜드라면, 지금이 브랜드 철학과 스토리를 정비할 적기입니다.

정치·경제적 변수가 어떻게 바뀌든, 소비자가 '스스로 찾아서 사게 만드는 브랜드'가 되는 것이 가장 확실한 리스크 헤지 전략입니다.